주말방해요소

봄이오기 직전의 국립수목원

신감독. 2025. 3. 22. 18:16

 

 

봄이 왔거나, 오기전이거나, 봄이 오길 기다리거나 망설이거나

그런 모습이 혼재된 국립수목원의 3월말 모습을 보며 돌아다녔다. 

풍년화를 처음봤고, 월동했던 네발나비의 위장하는 모습을 관찰했다. 

지금 시기가 아니면 볼 수 없는 것들,  인생의 모든 날든은 계절의 한부분들.

 

월동한 네발나비. 해질때쯤이였으니까, 아마도 잠자리를 위해서 위장한것이라 생각한다.

둥글게 말린 참나무 잎에 네발나비가 자리를 잡더니 움직이지 않으니 있는지도 모르게 감쪽같았다.

옆에 있던 이끼를 촬영하다가 날아 앉은 모습을 봤기에 알아차렸지 그냥 있었으면 절대 알지 못했을 것이다. 

가까이 가서도 날아가지 않았는데, 가지를 들어도 움직이지 않았다. 

자신이 완전히 위장하고 있다고 생각한건지, 아니면 아직 겨울잠에서 덜 깬건지 모르겠다. 즐거운 경험이였다.

 

https://youtu.be/90N_QSlNaxM?si=4IsHcpiq6WyNw-n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