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나비를 찾아서
나비탐사의 이정표처럼 생각되는 공작나비를 보고자 멀리 다녀왔다.
오래도록 기억될 멋진 날이 되었다.
날씨는 4월이 되기전 봄을 빨리 만들어야겠다고 서두르다가 기온조절에 실패한것처럼 갑지가 기온이 오른날이였다.
차를 몰고 가다가 녹색의 풍경이 보여 차를 돌려 들어간 곳이다. 봄이라지만 아직 녹색이 귀하다.
큰무리의 검은머리방울새를 만났다. 자작나무들 사이에 무리가 있었는데, 좋은 기회였으나 제대로 담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네발나비(난이도★)
역시 처음본나비는 네발나비였다. 활발히 움직이고 있었다. 나무에 붙어 있는 모습은 처음본것 같다. 암컷과 수컷이겠지 싶다.
청띠신선나비(난이도 ★ ★)
처음봤다. 날개의 깊은 푸른색은 따라다닐 수 밖에 없게 만든다. 길이 험한 산비탈에서 따라다니는건 힘들었다.
나중에 돌아오는 길에 도로에 앉은 개체들이 있었다. 결국 차를 새워 카메라를 들고 다시 한번더 촬영을 시도.
도로에 떨어진 솔방울은 청띠신선나비로 착각하게 만들었다.
뿔나비( 난이도★)
나온지 얼마 안되었는데, 벌써부터 홀대받고 있다.
산네발나비(난이도★★★☆)
처음봤는데도, 공작나비에 정신이 팔려서 제대로 찍지 못했다. 네발나비의 스포츠카 버전같이 더 날렵하다.
공작나비(★★★★)
이번 탐사의 주인공이다. 다가가도 날아가지 않아서 인증샷을 찍었다. 하지만 자기 근처에 네발나비나 뿔나비가 지나가면 여지없이 바로 날아올라 쫒아내는 행동을 보였다.
굴뚝새도 만났다. 곧 못볼 봄 턱밑의 풍경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