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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개구리매3

경안천에서 공연중인 잿빛개구리매 약 250미터 거리에서 나무에 앉은 잿빛개구리매.를 찾아보자. 난이도 하경안천 주차장이 만차인 이유는 핫한 흰눈썹울새 때문일텐데, 여기에 잿빛개구리매 암컷 두마리가 흰눈썹울새를 기다리는 것이 지루하지 않도록 해주고 있다.  멋진 맹금류의 날샷이 목표라면 흰눈썹울새를 찾을 것이 아니라 잿빛개구리매를 보러 가야할 판이다. 너른 들판이나 서산 부남호 주변이였다면 한두번의 만남으로 끝날 수 있는 장면일텐데  경안천의 매들은 갈대밭 위를 낮게, 또 어슬렁(나는 모습에는 어울리지 않지만 그런 느낌이 든다.) 거리면서 먹이감을 찾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갈대밭을 왔다 갔다 하니 내가 서 있는 곳을 가깝게 지나가기도 했다. 공연 같았다. 먹이는 주최측에서 줄테니, 어슬렁 거리면 될뿐인것처럼. 덕분에 마음에 드는 사진.. 2024. 12. 26.
경안천, 흰눈썹울새를 찾아서 경안천의 흰눈썹울새 사진을 찾고자 들어왔다면, 사진은 없다. 보지도 못했다. 흰눈썹울새는 2018년도 어청도에 갔을때 처음 봤는데, 해안가 절벽에서 낮게 숨어 다니는 모습을 짧게 만났다. 나뭇가지들에 가려 자세하게 보지는 못했으나, 가슴의 색과 무늬는 그 잠깐의 순간에도 확실히 뇌리에 남는 특별한 순간이였다. 온전히 마주하지 못한것이,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한것이, 아쉬울 따름이였다. 기념우표에 나올만한 새라고 생각했었다. 흰눈썹울새는 '봄섬 탐조에서 아쉽게 본' 녀석이 되어 버렸다. 이때를 마지막으로 다시 본적은 없다. 이 새보다 더 화려한 새들, 만나기 어려운 귀한 새들도 있겠지만, 보는 사람들마다 새들에 대한 애뜻한 감정이 있기 마련이다. 외국의 새들이 신기하더라도 크게 보고싶다고 느껴지지 않는것도.. 2024. 12. 24.
처음본 개개비사촌, 화성탐조 처음보는 새를 마주칠때의 긴장감, 흥분됨은 처음보는 새가 많아 질수록 점점 느끼기 힘들어 집니다. 그런데 오늘, 개개비사촌을 처음봤습니다. 작은 크기, 도감에도 특징적으로 나와 있던 그 꽁지의 무늬를, 구부러진 부리를 보았습니다. 딱 한마리가 있었습니다. 가까이에서 촬영하였지만, 선명하게 촬영한 사진이 없어 좀 아쉽습니다. 노랑부리저어새는 언덕에 가려 있는줄도 몰랐는데, 마주쳤을때 서로 놀라 서로 멈칫. 그러고보니 노랑부리저어새 어린새도 처음봅니다. 오래 걸으려면 좋은 양말을 신어야 합니다. 오늘은 정말 계속 걷자는 마음으로 오전을 보냈습니다. https://youtu.be/0QF_LI0Bvyk 2022. 1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