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방해요소88 긴꼬리부전나비알 초접사 나비알을 몇개 채집해왔다. 나비들의 종류마다 알모양이 제각각이여서 독특한 형태와 모양들은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 나는 앞으로 이런 작은 것들을 촬영하고 자 한다. 겨울동안 추운곳에 놔두고, 봄이될때쯤 깨어나면, 먹이가 되는 식물들을 잘 공급해주어야 사육이 가능할것이다. 가래나무에 붙어 있는 긴꼬리부전나비알. TG-6 매크로 촬영12매 스택 합성, 미츠토요 5X apo 렌즈 사용 자작장비 촬영 2025. 1. 12. 거인의 어깨위에 서서 나비를 찾다 나비가 봄에 어떻게 보일수 있는지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월동을 한다. 맨몸으로, 처절하고 강인하게. 꽝꽝얼어 붙은 산속에서 추위에 대해 미련하다 싶을 정도로 아무것도 없다. 그나마 나뭇잎 한장을 이불 삼아 겨울을 보내고, 알들은 그저 맨몸으로 나무가지에 붙어 있을 뿐이다. 심지어 알들은 해가 들지 않는 가지쪽에 붙어 있다고 한다. (물론 이건 사람의 시각에서 바라본 시선이기에, 나비들은 아무렇지 않을 수 있다.)겨울이 되면 월동하는 나비의 알과 애벌레는 찾는 것이 나비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또다른 활동이다. 우선 알들과 애벌레들이 모든 나무마다 있는것이 아니니, 잎을 떨군 겨울 나무들의 이름을 알아야 하고, 어디 쯤에 붙어 있는지에 대한 많은 경험과, 눈썰미와, 인내심과 지식과.. 시간과 노력을 아주 크.. 2025. 1. 11. 그대, 쇠부엉이 울음소리를 들어 보았는가? 올겨울에는 쇠부엉이를 탐조하고 있다.이번에는 해가진에 바로 나왔다. 강 건너서 날아 오는 건지, 수풀속에 숲어 있다가 날아 오르는건지 모르겠다. '나타났다'가 가장 적절한 표현이다. 기대보다 일찍 만나 지난번의 짧은 기회보다는 더 많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고, 영상도 많이 찍었다. 이 지역에서 오래 탐조를 하는 분과 짧게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여기에 해마다 쇠부엉이가 찾아오는데, 올때마다 활동하는 곳이 바뀐다고 한다.사진은 너무 욕심을 부렸나? 감도를 낮추고자 셔터스피드를 많이 낮춰 찍었다. 날샷임에도 한장정도는 건질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대부분 흔들린 사진만 찍혔다.그래도 만족스러운 탐조로, 쇠부엉이의 자유로운 비행과 사진만 얻었어도 충분했으리라. 여기에 쇠부엉이가 멀리 나무에 앉아 울기까지 했다... 2025. 1. 11. 예산 백송, 추사고택 탐조하러 당진에 갔다가, 점심을 먹고 도로표지판에 '추사고택'이라고 적혀 있길래 차를 향했다. 어차피 목적한것은 쇠부엉이였고,(이날 쇠부엉이를 봤다.) 그러려면 해질때까지 기다려야하기때문이다. 이전 두번의 탐조로 삽교호는 둘러볼데를 다 둘러봤기때문에 살짝 실증이 나있기도 했었다.뜻하지 않게 가본 추사고택은 천연기념물 백송을 품고 있었고, 추사 김정희의 삶과 옛모습을 잘 보여주는 문화재였다. 이런곳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봤으니 하나하나 크게 다가왔다. '세계테마기행'이라던지 네이버지도 리뷰라던지 이런거 안보고 다녀야 이런 감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천연기념물 백송은 천연기념물이 아닌 작은 백송을 천연기념물로 착각하기도 했다. 겨울이라 한적하다. 겨울 오후의 따스함과 잘 어울렸다.천연기념물인줄 알고 봤.. 2025. 1. 6. 철원, 재두루미와 두루미 두루미들을 가까이에서 볼 필요는 없다. 워낙 크기도하고, 경계를 많이 하기때문에 쉬 날아가 버린다. 누군가는 날아가는 모습을 찍고자 마음을 먹고 급작스레 차를 몰고 다가가서 보기도 할테지만, 두루미들이 한번 날아오르는데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는 것을 안다면 해서는 안될 일이다. 그래서 두루미를 볼때 완벽한 탐조는 날아가지 않는 모습을 보고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웬만하면 두루미들에게 접근을 안한다. 이번 두루미들은 경계심이 크지 않았다. 논들 사이에 있는 길을 지나가려니 어쩔 수 없이 지나가는데 다른곳의 개체들이였으면 벌써 날아가고 말 거리였다. 그래서 상당히 가까이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 새는 공룡의 후예가 아니라 공룡 그 자체라고 한다. 두루미를 볼때마다 그런 사실을 새삼 확인하게 된다. 2025. 1. 6. 6년만에 다시 쇠부엉이를 보았다. https://singamdoks.blogspot.com/2017/01/birding_24.html 쇠부엉이를 보고 왔습니다. 지난번에 갔을때에는 너무 일찍 돌아와 버렸나 봅니다. 해가 질 무렵 쇠부엉이 몇마리가." data-og-host="singamdoks.blogspot.com" data-og-source-url="https://singamdoks.blogspot.com/2017/01/birding_24.html" data-og-url="http://singamdoks.blogspot.com/2017/01/birding_24.html" data-og-image="https://scrap.kakaocdn.net/dn/bwvPp3/hyXWxydYxF/3aBallq2cqI76u97vnj0O1/img.jp.. 2025. 1. 4. 올해 마지막 탐조는 삽교호 삽교호를 처음가봤다. 화성호와 천수만은 유명한 탐조지이니까, 자주 갔었다. 둘중 한군데만 가라고, 가자고 한다면 집에서 가까운 화성호다. 여기에서 마음을 더 먹으면 서산 천수만을 찍고 온다. 기대를 하고 간 화성호에서 맹탕을 치고, 천수만엔 새들이 있을까 싶어 한시간 이상 더 달려 천수만에 갔을때 새들을 보지 못할 수 도 있다. 그러면 김이 빠지면서 내가 왜 여기 있는가? 라는 질문을 하게 되고, 줄어든 연료게이지와, 막히는 네비게이션 길안내는.. 화성호만 갔었지, 화성호 아래쪽에 이런곳이 있는줄 몰랐다. 차로 움직이며 하천을 내려다 보고 돌아다니기 좋은 곳이다. 넓다. 여름에는 탐조가 쉽지 않을것 같고, 겨울철에 올만한 곳이구나 싶었다. 넓게 펼쳐진 갈대밭풍경도 좋았다.첫탐조라 선물을 받았을까, 맹금.. 2024. 12. 31. 내 흔한 딱새이지만, '내 비록 흔한 딱새이지만, 흰눈썹울새를 못본 아쉬움을 조금은 달래줄 수 있지 않겠소. '흰눈썹울새를 보고자 계속찾은 경안천에서, 딱새가 나를 보고 말을건다. 굴뚝새, 난 굴뚝새가 좋다.월동하는 물총새쑥새를 볼때마다 탐초 초기에 촬영한 영상이 생각난다. 그래서 늘 추워보인다. 8년전이네..https://youtu.be/78Q-JXzx3f8?si=HCvw24cX2HBDiv41 2024. 12. 28. 이전 1 2 3 4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