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멀리가야했기에, 아침부터 서둘러, 24-25겨울의 마지막 나비탐사를 했다.
다음엔 다시오면 공작나비를 볼 것이다.
아직 산에는 눈이 많았다. 길가에 쌓인 눈으로 나무를 살펴보는 것이 쉽지 않았고,
눈을 밟고 돌아다니다 보니 고에텍스 등산화고 뭐고 양말이 흥건하게 젖어버렸다.
너무 듣기 좋았던 얼음 밑으로 흐르는 계곡의 물소리! 모든 것을 잊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기생당한 사향제비나비 번데기를 보고나서, 건강한 암컷 번데기를 찾았다.
나비가 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게 되었다.
휴게소에서는 지붕에서 눈이녹아 처마에서 물방울들이 주륵주륵 떨어지고,
안에는 따뜻한 난로와, 뉴스가 나오는 티비화면과, 화투판이 있었으며, 40만원짜리 꿀도 구경하고, 주인분들이 드실려고 만든 김치찌개를 한솥받아 맛있게 점심을 먹었다.
세줄나비 애벌레
까마귀부전나비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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