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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방해요소/나비

겨울에 가본 불암산나비정원

by 신감독. 2025. 2. 8.

 

불암산 나비정원을 찾았다. 겨울에 나비를 볼 수 있기도 하고, 곧 다가올 봄을 대비해서 촬영연습 겸 방문. 불암산 밑에 있다. 한파로 날이추운 가운데 야외정원을 걷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오늘 목적은 나비온실에 있는 나비들이기때문에 온실에만 있다가 왔다. 

렌즈를 두개 챙겼다. 40-150mm f2.8 pro렌즈와 90mm 매크로 렌즈. 나비를 촬영할땐 300mm pro를 많이 사용했는데, 멀리있는 나비를 당겨찍을 수 있어 기회가 많이 생기고, 화질면에서는 최고이지만, 심도가 얕아 구도에 신경을 많이써야 했다. 반면 40-150mm f2.8 pro는 가볍고, 줌레인지 범위 활용성이 좋다. 1.4배컨버터를 끼운 40-150mm렌즈가 나비촬영엔 최적이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크게 찍고 싶다면 역시 300mm pro를 갖고 가지 않을까, 90mm 매크로 렌즈는 아직 사용이 어렵게 느껴지만 화질은 정말 뛰어나다. 

나비온실이 있으니 춥지 않았다. 하지만 온실에서 계속 사진을 찍으니 따뜻하다 못해 땀이 났고, 땀을 흘리고 밖에 나오니 더 춥게 느껴졌다. 나비온실은 넓지 않지만 깔끔했으며, 큰식물도 있고, 꽉찬 식물들 사이사이 나비들이 많이 날아다녀 놀랐다. 볼 수 있는 나비는 별선두리왕나비와 남방오색나비 두종류 뿐이였지만, 개체수가 워낙 많아 다양한 느낌이 들었다. 이정도 시설을 갖춘 곳이 무료라니!! 

녹색을 배경으로 가까이에서 나비들의 여러모습을 마음껏 담았다.  사진을 찍다가 나중엔 고르는 것도 일이겠구나 싶어 그만두었다. 그래도 찍어온 사진이 많다. 

정원의 주차장은 만차였는지 차량 진입이 불가하였다. 처음 가본 길이라 어디에 주차해야할지 몰라서 근처 아파트  단지에 주차하였다. 높은 탑이 있어 추차한 곳이 어디인지 잃어버릴 일은 없었으리라, 나중에 와보니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붙인 추차금지 스티커가 차에 붙어 있었다. 

정원으로 가는길..

공원에서 바라본 탑. 

나비온실. 2층은 곤충 전시관이 있다. 

별선두리왕나비 

90mm 매크로를 사용하면서 고민이 되는것은, 현장에서 심도합성을 할것인가, 더 완벽한 결과물을 얻기위해 포커스스태킹을 해올것인가이다. 

오늘의 사진을 한장 뽑으라면, 이사진으로 하겠다.

남방오색나비

날개의 푸른빛은 햇빛의 각도에 따라 보이기도, 안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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