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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방해요소/나비

제왕나비의 경이로운 비행(내셔널지오그래픽 24년 1월호)

by 신감독. 2025. 1. 28.

탐조에 빠져 있던 시절, 처음 어청도에 갔었을 때이니 2017년도의 일이다. 처음 어청도에 발을 딛고선 걷는 곳마다 새들이 있어 신기해 했었다. 처음 왔지만 새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낭만적인 곳이라는걸 느낄 수 있었다. 탐조객들이 많았기에 카메라를 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일이 낯부끄럽지도 않았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차에 어청도 주민인 아주머니가

>아저씨, 뭐하세요?

- 저, 새보러 왔어요~ 새가 많네요.

>아..옛날에 참 예쁜새들이 많았는데..

 

짧은 대화였는데, 지금 내가 와 있는 어청도는 옛날의 어청도가 아니구나, 아마도 몇 년전이나 10여년전만 하더라도 어청도의 새들은 더 다양했겠구나 싶었다. 어청도는 이후 두 번 더 갔었는데, 새를 보던 장소는 창고 건물이 들어서고 있었다. 공존을 위한 지속가능한 발전은 실제로 어려운 말이다. 지금 글을 쓰는 시기가 2025년이니까 또 금방 세월이 흘렀다. 지금의 어청도는 어떻게 변했고, 어떤 새들이 찾아올까? 다음에 섬을 찾게 된다면 옛날 생각을 하게 되리라 짐작한다.

 

나비는 어떨까? 나비를 본격적으로 본 것은 작년부터인데 나비를 오래동안 탐사해온 분들의 이야기를 옆에서 들어보면 최근 나비가 많이 없어졌다는 의견이다. 나비는 새와는 다르게 볼수 있는 지역과 시기가 명확한데, 시기에 맞춰서 갔는데 보이는 나비가 없었고, 어디는 개발되었다고 하는 말들이 오고간다.

 

외국의 사례도 다르지 않은가 보다. 내셔널지오그래픽 24년 1월호에는 ‘제왕나비의 경이로운 비행’이라는 기사가 있다. 1976년 멕시코에서 제왕나비의 월동지를 찾아낸 내용과 함께 이전세대의 기억만으로 5000km를 이동하는 제왕나비의 장거리이동에 관한 기사이다. 현재는 멕시코의 서식지가 아보카도 농장으로 위협받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농가들이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아 일정한 면적에 제왕나비의 먹이식물 재배하여 서식지를 복원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본문내용엔 “제왕나비가 직면한 문제는 인간을 비롯해 모든 생물종을 살리는 노력으로 지구상의 모든 꽃가루 매개 동물과 그밖의 모든 토착종이 공동으로 직면한 문제" 라고 말한다.

 

우리가 생각해야할 것은 보이지 않는 것들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것이고, 당연하다고 느끼는 것들에도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며, 천천히 변화되는 것들에는 관심을 갖기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관련기사

https://www.nationalgeographic.co.kr/news.php?mgz_seq=257&aseq=100378

 

[제왕나비의 경이로운 비행]-내셔널지오그래픽매거진

[해마다 이 상징적인 나비는 지구상에서 가장 경이로운 동시에 위험하기 짝이 없는 여정을 감행한다. 이제 과학자와 시민들이 제왕나비를 보존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www.nationalgeograph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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