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방해요소/탐조55 그대, 쇠부엉이 울음소리를 들어 보았는가? 올겨울에는 쇠부엉이를 탐조하고 있다.이번에는 해가진에 바로 나왔다. 강 건너서 날아 오는 건지, 수풀속에 숲어 있다가 날아 오르는건지 모르겠다. '나타났다'가 가장 적절한 표현이다. 기대보다 일찍 만나 지난번의 짧은 기회보다는 더 많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고, 영상도 많이 찍었다. 이 지역에서 오래 탐조를 하는 분과 짧게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여기에 해마다 쇠부엉이가 찾아오는데, 올때마다 활동하는 곳이 바뀐다고 한다.사진은 너무 욕심을 부렸나? 감도를 낮추고자 셔터스피드를 많이 낮춰 찍었다. 날샷임에도 한장정도는 건질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대부분 흔들린 사진만 찍혔다.그래도 만족스러운 탐조로, 쇠부엉이의 자유로운 비행과 사진만 얻었어도 충분했으리라. 여기에 쇠부엉이가 멀리 나무에 앉아 울기까지 했다... 2025. 1. 11. 철원, 재두루미와 두루미 두루미들을 가까이에서 볼 필요는 없다. 워낙 크기도하고, 경계를 많이 하기때문에 쉬 날아가 버린다. 누군가는 날아가는 모습을 찍고자 마음을 먹고 급작스레 차를 몰고 다가가서 보기도 할테지만, 두루미들이 한번 날아오르는데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는 것을 안다면 해서는 안될 일이다. 그래서 두루미를 볼때 완벽한 탐조는 날아가지 않는 모습을 보고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웬만하면 두루미들에게 접근을 안한다. 이번 두루미들은 경계심이 크지 않았다. 논들 사이에 있는 길을 지나가려니 어쩔 수 없이 지나가는데 다른곳의 개체들이였으면 벌써 날아가고 말 거리였다. 그래서 상당히 가까이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 새는 공룡의 후예가 아니라 공룡 그 자체라고 한다. 두루미를 볼때마다 그런 사실을 새삼 확인하게 된다. 2025. 1. 6. 6년만에 다시 쇠부엉이를 보았다. https://singamdoks.blogspot.com/2017/01/birding_24.html 쇠부엉이를 보고 왔습니다. 지난번에 갔을때에는 너무 일찍 돌아와 버렸나 봅니다. 해가 질 무렵 쇠부엉이 몇마리가." data-og-host="singamdoks.blogspot.com" data-og-source-url="https://singamdoks.blogspot.com/2017/01/birding_24.html" data-og-url="http://singamdoks.blogspot.com/2017/01/birding_24.html" data-og-image="https://scrap.kakaocdn.net/dn/bwvPp3/hyXWxydYxF/3aBallq2cqI76u97vnj0O1/img.jp.. 2025. 1. 4. 올해 마지막 탐조는 삽교호 삽교호를 처음가봤다. 화성호와 천수만은 유명한 탐조지이니까, 자주 갔었다. 둘중 한군데만 가라고, 가자고 한다면 집에서 가까운 화성호다. 여기에서 마음을 더 먹으면 서산 천수만을 찍고 온다. 기대를 하고 간 화성호에서 맹탕을 치고, 천수만엔 새들이 있을까 싶어 한시간 이상 더 달려 천수만에 갔을때 새들을 보지 못할 수 도 있다. 그러면 김이 빠지면서 내가 왜 여기 있는가? 라는 질문을 하게 되고, 줄어든 연료게이지와, 막히는 네비게이션 길안내는.. 화성호만 갔었지, 화성호 아래쪽에 이런곳이 있는줄 몰랐다. 차로 움직이며 하천을 내려다 보고 돌아다니기 좋은 곳이다. 넓다. 여름에는 탐조가 쉽지 않을것 같고, 겨울철에 올만한 곳이구나 싶었다. 넓게 펼쳐진 갈대밭풍경도 좋았다.첫탐조라 선물을 받았을까, 맹금.. 2024. 12. 31. 내 흔한 딱새이지만, '내 비록 흔한 딱새이지만, 흰눈썹울새를 못본 아쉬움을 조금은 달래줄 수 있지 않겠소. '흰눈썹울새를 보고자 계속찾은 경안천에서, 딱새가 나를 보고 말을건다. 굴뚝새, 난 굴뚝새가 좋다.월동하는 물총새쑥새를 볼때마다 탐초 초기에 촬영한 영상이 생각난다. 그래서 늘 추워보인다. 8년전이네..https://youtu.be/78Q-JXzx3f8?si=HCvw24cX2HBDiv41 2024. 12. 28. 마당을 나온 거위와 회색기러기 집근천 하천에서 이상한 조합을 보았다. 거위는 내머리속 도감 목록엔 없기에 순간 무슨새일까? 아무생각이 들지 않았다.옆에는 회색기러기가 한마리 같이 따라다니고 있었다.1. 유럽거위는 회색기러기를 가금화 한것이라는 설명이 있는데 회색기러기와 함께 월동하러 온것인가? 2. 거위는 잘 날지 못할텐데.. 뭔가 어려운 조합니다. 2024. 12. 26. 흰눈썹울새를 찾아서 흰눈썹울새를 보게 된다 하더라도, 아래 사진들처럼 찍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유리딱새의 졸업사진을 찍었다. 유리딱새노랑턱멧새(수)딱새(암)물총새쇠딱다구리굴뚝새쇠오리딱새(암) 2024. 12. 26. 경안천에서 공연중인 잿빛개구리매 약 250미터 거리에서 나무에 앉은 잿빛개구리매.를 찾아보자. 난이도 하경안천 주차장이 만차인 이유는 핫한 흰눈썹울새 때문일텐데, 여기에 잿빛개구리매 암컷 두마리가 흰눈썹울새를 기다리는 것이 지루하지 않도록 해주고 있다. 멋진 맹금류의 날샷이 목표라면 흰눈썹울새를 찾을 것이 아니라 잿빛개구리매를 보러 가야할 판이다. 너른 들판이나 서산 부남호 주변이였다면 한두번의 만남으로 끝날 수 있는 장면일텐데 경안천의 매들은 갈대밭 위를 낮게, 또 어슬렁(나는 모습에는 어울리지 않지만 그런 느낌이 든다.) 거리면서 먹이감을 찾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갈대밭을 왔다 갔다 하니 내가 서 있는 곳을 가깝게 지나가기도 했다. 공연 같았다. 먹이는 주최측에서 줄테니, 어슬렁 거리면 될뿐인것처럼. 덕분에 마음에 드는 사진.. 2024. 12. 26. 이전 1 2 3 4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