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방해요소/탐조55 4시간을 기다려 호반새의 소리만 듣고 왔다 이전 탐조에서 호반새를 촬영한것이 얼마나 갑진것인지를 알게 해주었다. 아니면 더이상 오지 말라는 신호일지도 모른다.4시간동안 앉아서 호반새가 오기를 기다렸는데, 오기는 왔지만 시야에 들어오지 않았다. 텐트밖으로 나갈수도없고, 이리지리 보이는 곳을 다 살펴보아도 소리만 들릴 뿐이였다. 다행인것은 울음소리를 조금 녹음해 온것이다. 지치고 힘들어 돌아오는 길에 더이상 가지 말자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되려나 모르겠다. https://youtu.be/Ug2lPqP29sQ?si=VeONExcoHzdc4XYd 2024. 7. 14. 7월의 국립수목원 7월의 국립수목원,장마기간중 해가 나는 날이 아까워 오후에 방문했다. 비가온 다음날이라 빨래 말리듯 사방에서 습기를 뽑아내는 날씨였다. 바람이라도 불면 덜 더울텐데, 그늘도 시원치가 않았다. 나비도 안보이고, 새도 없다. 풍경은 그나마 볼만했지만 이럴땐 돌아다니는 것은 역시 아니다. 2024. 7. 14. 3분카레가 있다면 3분 위장텐트도 있다 위장텐트는 그 기능에 맞지 않게 내가 탐조를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새를 기다리는 기다리는 인내심을 갖고 있으며 행함에 있어 남다른 열정이 있고, 새와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음을 잘 보여주는 것이 아니겠는가.사용하던 위장텐트가 하나 있었다. 물총새 촬영( https://youtu.be/aiy8lzc-Quw?si=xXxsQmsu1i7OX7nt )한다고 마련한건데, 물총새를 촬영하면서 도움이 되었다. 이후 물총새 포인트는 없어졌기에 쓸일이 없어 창고 두고 있었다. 나름 고르고 골라 사용이 간편하고, 고급진 제품으로 구한거라 마음에 든 제품이다. 최근에 호반새 촬영을 하면서 다시금 위장텐트가 필요하게 되었다. 물총새보다 더 어려운 기다림이 필요한 작업이였다. 기존의 위장텐트를 다시금 만지작.. 2024. 7. 14. 외딴곳과 호반새를 찾아서 주말방해 요소들, 고대하던 호반새를 제대로 카메라에 담은것도 좋지만, 처음가본 외딴곳에서의 풍경도 빼 놓을 수 없다. 비가 오락가락 하며 흐린 주말, 운전중에 와이퍼를 돌리며 오늘 날씨를 점치고, 멀리서 게이는 구름들을 보면서 희망을 갖기도 하였다. 오전에는 외딴 곳을 처음 가봤다. 너무 외지고 비가 오는 터라 살짝 겁나기도 하였지만 내가 원하는 것들이 이런 것들이 아닌가! 외딴곳을 외로이 돌아다니며 마주치는 것들을 카메라에 담는것. 풍경도 담고 나비들도 몇종 담았다. 처음가본 외딴곳 오후에 호반새를 보러 갔는데, 역시 소리는 들린다. 또 소리만 들릴뿐으로 끝날 지도 모른다. 이번이 네번째 였으나 호반새는 내가 찾아온 횟수를 세며 자신을 보여줄까 말까 고민하고 있지 않을 것이다. '호반새가 있다.'.. 2024. 7. 7. 호반새를 보고싶었다. 디지스코핑으로 탐조사진에 입문했다. 장비를 어떻게 구성하나 여기저기 찾아보면서 나도 저렇게 찍고싶다고 느낀, 디지스코핑 작례사진이 있었는데 비오는 숲에 있던 호반새였다. 디지스코핑은 망원촬영이 2000-3000mm 까지도 가능하니 그땐 초망원촬영으로 당겨찍으면 다 그렇게 멋진 사진 촬영이 되는줄 알았다. 새사진에서 새와의 거리가 갑이라는것은 나중에 안 일이다. 아무튼 나도 호반새를 찍고 싶다는 생각은 강하게 머리속에 남아 있었고, 언제고 호반새를 촬영하여 탐조의 정점을 찍겠노라 생각하였다. 하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호반새사진은 찍지못했고, 지난주말에 멀리서 앉아 있는(음, 주황색인걸 보니 호반새가 맞군 정도)모습을 본것이 호반새의 모습을 처음 본 경험이였다. 아래지방에 유명한 포인트가 있는것은 알지만,.. 2024. 6. 24. 수령 250년, 포천 오리나무의 바람소리 고향집 동네에 있는 오리나무. 특별할것도 없는 동네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오리나무가 살고 있다. '살고 있다'라고 해야하나, '살아 있다'라고 해야하나, '자라고 있다'는 아닌것이 확실하다. 어릴적 부터 보아오던 나무이니, 오래된 수령에 내가 자라온 세월만큼 더 나이가 들어 있었다. 나는 나이를 많이 먹었는데, 나무는 그렇지 않다. 아래 책의 사진처럼 옛날에는 수형이 더 풍성했던 것 같다. 수형이 멋지고, 주변이 논이라 모르는 사람도 지나가면서 한번씩은 발걸음을 멈추어 보게 될 나무이다. 그렇다고 이 나무만을 보러 여기까지 오는것은 나무를 정말 좋아하지 않는 이상 먼 걸음 이기에, '최고령'의 타이틀 만큼 유명해지지는 않았다. 그래서 옛날이나 지금이나 동네 논에서 편하게 잘 지내고 있는듯 하다. .. 2024. 6. 18. 나비와 새를 찾아 철원으로 하루종일 걸었다. 힘든줄 모르겠다. 꼬리명주(암)부처나비방울실잠자리쇠딱따구리뻐꾸기작은은점표범 2024. 6. 17. 배추흰나비 키우기(1) 알 접사 촬영 자작 매크로 스탠드에 알을 올려 촬영했다. 이것저것 더 손볼것도 있고, 생각할꺼리들이 생겼지만.우선 성공인것 같다.시골집 밭에서 양배추를 가져왔다.알이 보이는가?배추흰나비 알, 과학시간에 배웠을 것이다.자작슬라이더에 올려서 촬영을 시작 배추흰나비 알(이미지스택)배추흰나비 애벌레(1령) 나비가 될때까지 계속 지켜보자. 2024. 6. 3. 이전 1 2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