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미들을 가까이에서 볼 필요는 없다. 워낙 크기도하고, 경계를 많이 하기때문에 쉬 날아가 버린다. 누군가는 날아가는 모습을 찍고자 마음을 먹고 급작스레 차를 몰고 다가가서 보기도 할테지만, 두루미들이 한번 날아오르는데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는 것을 안다면 해서는 안될 일이다. 그래서 두루미를 볼때 완벽한 탐조는 날아가지 않는 모습을 보고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웬만하면 두루미들에게 접근을 안한다. 이번 두루미들은 경계심이 크지 않았다. 논들 사이에 있는 길을 지나가려니 어쩔 수 없이 지나가는데 다른곳의 개체들이였으면 벌써 날아가고 말 거리였다. 그래서 상당히 가까이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 새는 공룡의 후예가 아니라 공룡 그 자체라고 한다. 두루미를 볼때마다 그런 사실을 새삼 확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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