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날이라 산을 걷기에 좋을것 같다는 이유로 천마산에 올랐다.
지난번 첫 여정때 정상을 아주 고되게 밟았기때문에, 다시 정상까지 갈생각은 없었고, 편하게 임도를 따라 걸으면서 나비들이 있으면 볼 참이였다. 지난번에 나비를 한마리도 보지 못한것의 보상심리로 5월 중순부터 올라야 나비들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조금은 외면했다. 역시나 산은 부전나비시즌을 준비하는 브레이크타임같이 느껴지는 소강상태였다. 보이는 나비들은 흰나비들 몇마리뿐. 눈에 보였다. 부전나비들을 보기엔 아직은 이르다. 좀더 일찍 서둘러, 돌아오는 오는 차가 막히더라도 유명산을 갔어야 했나 싶었다. 거기엔 나비들이 있었음을 나중에 알았다. 경치는 좋았으나 나비를 보지 못해 보이는 풍경들이였다.
천마산은 차로 30분이면 갈 수 있는 곳이라 여름까지 몇번더 갈 것이다. 가는길도 편하고, 오르내리기도 좋다.
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나무 끝에 앉아 노래하는 큰유리새를 봤다.
나비들을 촬영한 영상이 아까워, '나비영상도감'을 만들어 볼까 싶다.
https://youtu.be/YGswqa37q-c?si=sHpb99HNpJ5hwLJa
갈고리흰나비가 많이 보였다.
갈고리흰나비를 쫒는 대만흰나비, 같이 놀자고 하는건 아닐 것이다.
큰줄흰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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