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방해요소88 마당을 나온 거위와 회색기러기 집근천 하천에서 이상한 조합을 보았다. 거위는 내머리속 도감 목록엔 없기에 순간 무슨새일까? 아무생각이 들지 않았다.옆에는 회색기러기가 한마리 같이 따라다니고 있었다.1. 유럽거위는 회색기러기를 가금화 한것이라는 설명이 있는데 회색기러기와 함께 월동하러 온것인가? 2. 거위는 잘 날지 못할텐데.. 뭔가 어려운 조합니다. 2024. 12. 26. 흰눈썹울새를 찾아서 흰눈썹울새를 보게 된다 하더라도, 아래 사진들처럼 찍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유리딱새의 졸업사진을 찍었다. 유리딱새노랑턱멧새(수)딱새(암)물총새쇠딱다구리굴뚝새쇠오리딱새(암) 2024. 12. 26. 유리딱새 디테일과 빛, 구도의 조화가 잘 이루어 지면, 졸업사진으로 선정된다. 2024. 12. 26. 경안천에서 공연중인 잿빛개구리매 약 250미터 거리에서 나무에 앉은 잿빛개구리매.를 찾아보자. 난이도 하경안천 주차장이 만차인 이유는 핫한 흰눈썹울새 때문일텐데, 여기에 잿빛개구리매 암컷 두마리가 흰눈썹울새를 기다리는 것이 지루하지 않도록 해주고 있다. 멋진 맹금류의 날샷이 목표라면 흰눈썹울새를 찾을 것이 아니라 잿빛개구리매를 보러 가야할 판이다. 너른 들판이나 서산 부남호 주변이였다면 한두번의 만남으로 끝날 수 있는 장면일텐데 경안천의 매들은 갈대밭 위를 낮게, 또 어슬렁(나는 모습에는 어울리지 않지만 그런 느낌이 든다.) 거리면서 먹이감을 찾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갈대밭을 왔다 갔다 하니 내가 서 있는 곳을 가깝게 지나가기도 했다. 공연 같았다. 먹이는 주최측에서 줄테니, 어슬렁 거리면 될뿐인것처럼. 덕분에 마음에 드는 사진.. 2024. 12. 26. 경안천, 흰눈썹울새를 찾아서 경안천의 흰눈썹울새 사진을 찾고자 들어왔다면, 사진은 없다. 보지도 못했다. 흰눈썹울새는 2018년도 어청도에 갔을때 처음 봤는데, 해안가 절벽에서 낮게 숨어 다니는 모습을 짧게 만났다. 나뭇가지들에 가려 자세하게 보지는 못했으나, 가슴의 색과 무늬는 그 잠깐의 순간에도 확실히 뇌리에 남는 특별한 순간이였다. 온전히 마주하지 못한것이,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한것이, 아쉬울 따름이였다. 기념우표에 나올만한 새라고 생각했었다. 흰눈썹울새는 '봄섬 탐조에서 아쉽게 본' 녀석이 되어 버렸다. 이때를 마지막으로 다시 본적은 없다. 이 새보다 더 화려한 새들, 만나기 어려운 귀한 새들도 있겠지만, 보는 사람들마다 새들에 대한 애뜻한 감정이 있기 마련이다. 외국의 새들이 신기하더라도 크게 보고싶다고 느껴지지 않는것도.. 2024. 12. 24. 철원탐조 해가진뒤 철원탐조, 시간이 없어 근처 저수지에 들러 잠깐 둘러볼 생각이였다. 생각지도 못하게 두루미들이 저녁 잠자리로 모여든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지금까지 본 두루미무리중 가장 컸다. 두루미들은 워낙 경계심이 강하여 무리해서 가까이 가려하지 않았는데도, 나를 경계한다는 것이 느껴졌다.개체들이 큰 녀석들이라 사진 욕심만 버린다면, 보기위해 가까이갈 필요도 없는 새들이다. 2024. 11. 7. 가을, 국립수목원에 가면 해야할 일이 있다. 국립수목원은 언제나 좋으며, 그중에 가을도 있다. 다양한 풍경과 그 풍경속에 숨어 지내러오는 특별한 새들을 만나러 간다면, 시기를 잘 맞춰 방문하여 국립수목원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느껴보자. 수목원을 걷다 보면 몇 그루의 큰 계수나무가 모여 있는 곳을 발견할 수 있다. 수목원의 계수나무는 오래되었다. 국립수목원의 계수나무는 중국에서 처음 도입되어 식재된 나무이기에, 우리나라 계수나무계의 할아버지격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수관이 크고 쭉쭉 뻗은 나무의 모습은 멋지다. 그 넓은 곳에서 어떻게 찾냐 싶겠지만, 하트 모양의 잎과 그 전에 먼저 주변에 퍼지는 달콤한 향기로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것이다. 찾는데 어려움이 있을것 같다면, 입장후 다리를 건너 안내판과 함께 서 있는 계수나무를 먼.. 2024. 10. 10. 9월 국립수목원 올해는 늦게 까지 덥다. 그래도 계절은 바뀌고 있다. 수목원은 쎈 바람이라도 지나간듯 참나무들이 도토리를 아무데나, 사방팔방 떨어뜨려 놨다. 콩배나무 2024. 9. 2. 이전 1 2 3 4 5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