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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방해요소88

화성탐조, 도요새 시즌의 시작 화성 매향리에 다녀왔다. 물때가 아주 좋았다. 아침 7시30분에 800만조. 만조때 너무 물이 높으면 새들 앉을 곳이 없다. 만조라도 너무 낮으면 갯벌이 펼쳐진다. 새볼땐 700~800이 좋다는걸 알았다. 시간맞춰 도착하느라 새벽 5시반에 출발했는데, 도착하니 이미 한참 새들을 본듯한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신기한건 학생들이 더 많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학생들인데도 다들 한 장비씩 꿰 차고 있었다. 바다에서 볼것을 다봤으면, 뒷쪽의 수풀가득한 들판을 덤으로 탐조하고, 나비도 보던곳이 있었는데, 이제는 들어가지 못하도록 울타리가 세워져 있었다. 캠핑하러 오는 사람들 때문에 막은듯 싶었다. 그래서 금방 돌아왔다. 날씨도 흐리고, 습도가 높아 돌아다니기 쉽지 않은 날씨였다. 오랜만에 탐조를 한다고 느꼈는데, 여.. 2024. 8. 24.
태백 (2) 만항재의 나비들, 함백산 등산 만항재와, 함백산의 풍경은 태백이라는 높은 곳이 주는 대표적인 모습일 것이다. 함백산은 10년만에 다시 올랐다. 멀리 보이는 풍경과 시원한 바람은 한동안 멍하니 앉아 있게 만들었다. 줄점팔랑나비(*)작은멋쟁이나비(**)조흰뱀눈나비(**) 처음 봤다. 가장 많이 보였고, 함백산 정상에서도 볼 수 있었다.제비나비(*)굴뚝나비(*)산호랑나비(**)작은표범나비(***) 함백산 등산     산은줄표범나비(***`) 처음 봤다. 설명대로 높은 산에 있다. 높은 곳에서 보는 나비들은 좀더 특별히 느껴진다. 하산하는 가운데 등산로 옆쪽으로 보라색 꽃이 많이 피어 있었고, 산은줄표범나비 몇마리가 무리지어 있었다. 주변에서 깻잎향이 진하게 난다. 꽃이 핀 풀의 잎이 들깨처럼 생겨 허브인가 싶어 찾아보니 배초향이라는 식물이.. 2024. 8. 13.
태백 (1) 이땅의 큰나무들 - 정선 뽕나무, 정선 노간주나무, 태백 전나무 https://youtu.be/eIQvNX7rVU0 나는 몇권의 나무 관련 책들이 있는데, 고규홍 작가는 나무관련 분야에서는 유명한지라 그가 쓴 책 도 있다. 책은 2003년에 출판었고, 이후 개정없이 절판되었다. 이책을 읽고나서 여기에 실려 있는 이땅의 큰나무들을, 20년이 지난 오늘날에 다시 찾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람에게 20년은 긴 세월이나, 몇백년을 살아온 나무들에게는 얼만큼의 세월로 입혀졌을까. 그때는 네비도 귀하던 시절, 책에서도 설명하듯 지도를 보며, 마을 사람들에게 물어보며 나무들을 찾아다녔다고 한다. 지금은 이미 알려진 정보도 많고, 아주 편하게 찾을 수 있어 발견의 기쁨은 덜할 것이고, 이젠 없어진 나무도 있을 것이다.(내 고향에 있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수령 250년 .. 2024. 8. 13.
TG-6 에 레이녹스 광각 어댑터 사용가능 접사어댑터로 유명한 레이녹스에서는 다양한 컨버전 렌즈들이 나온다.그중 캠코더 용으로 나온 스냅온 광각렌즈들이 있다. 일반 렌즈에 체결했을땐 af가 작동되지 않는데, tg-6에 물리니 af가가능하다. tg-6에서도 다 되는건 아니고, 매크로모드에서만 af가 작동된다. 신기하다.이왕 쓰는거 편하게 사용하고자 올림푸스어댑터와 레이녹스를 합쳤다. tg-6전용 스냅온으로 다시 태어났다.https://www.youtube.com/watch?v=vjOYG4LPxYE 2024. 8. 3.
강릉 옥계 멀리다녀왔다,  강릉에서 한번더 내려가는 옥계의 해변.위로는 강릉, 아래로는 삼척이 있는 곳이다. 강릉까지만 가면 가볼만 하겠다 싶어도, 강릉에서 30~40분을 더 내려가니 멀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그래서 그런가 사람은 없고, 상업시설은 과하지 않았다. 양양의 서핑붐에서 부터 속초를 따라 동해안을 타고 내려오는 개발로 인한 변화가 아직은 닿지 않은 곳이다. 그러한 개발은 윗쪽에 있는 정동진이 대신 받아줄 것이다. 아무튼 나의 정서와는 아주 잘 맞는 곳이였다. 외딴 곳이라 할만한다.마을 방송 스피커에서는 폭염특보가 발효중이니 외출을 자제하고 물을 많이 마시라는 방송이 나왔다. 물은 많이 마셨지만, 외출을 자제하지는 못하였다.  그 곳에서 또 한번 외진곳을 찾아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더위 때문에 걸.. 2024. 7. 31.
비가 오락가락, 나도 오락가락 천마산에 가보기로 했다. 나비를 볼 수 있을것으로 기대한 발걸음이였다. 차도 막히지 않는것이 더 마음을 기대하게 했고,체력이 되면 정상까지 올라가보리라 생각하기도 했다.도착해 차에서 신발을 갈아신는데, 등 위로 비가 떨어지기 시작.카메라 때문에 우산을 들고 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비야 오던말던 상관안할 고어텍스 등산복도 아니였기에 고민이 되었다. 산이란게 오락가락 하는 날씨니까 비가 그치겠지 싶어 한줄기 높은 계단을 오르니, 비는 더 많이 왔고. 바로 내려왔다. 다시 집에 왔을땐 파란 하늘이 보였다. 억울한 마음이 들어 오후엔 국립수목원에 갔다. 천마산엔 내심 미움이 생겨 다시 가기는 싫었다. 수목원에서는 두시간 정도 걸으며 나름 재미지게 사진을 찍었다. 폐장시간이 되어서야 날이 흐리기 시작했다. 오락.. 2024. 7. 20.
레이녹스(raynox) DCR-150을 구함. 레이녹스 dcr-150아니 이게 무슨 일인가 싶다. 1.5x 매크로 컨버터 레이녹스 dcr 150을 신품으로 구하게 될줄은 몰랐다. 레이녹스 dcr 컨버터는 가성비 좋기로 유명한데, 필드에서 매크로 사진 찍을 때 좀더 확대된 촬영을 하고자 많이들 사용한다. 150과 250이 있는데, 확대배율의 차이가 난다. 이걸 알게된건 올림푸스 60미리 매크로 렌즈 구하고 싶어 알아볼때다. 거의 반 필수로 사용하는것 같고, 250을 더 많이 사용한다. 아직 필드 매크로 장비(60미리 매크로, 디퓨저, 플레쉬 등)는 구성하지 않았다. 그래서 레이녹스 dcr-250은 중고장터의 매물을 구하거나 나중에 정 안구해지면 아마존으로 신품으로 구매할 예정이였다.(10만원 수준)그런데 150을 갑자기, 신품으로, 빠르게 구하게 된것.. 2024. 7. 18.
4시간을 기다려 호반새의 소리만 듣고 왔다 이전 탐조에서 호반새를 촬영한것이 얼마나 갑진것인지를 알게 해주었다. 아니면 더이상 오지 말라는 신호일지도 모른다.4시간동안 앉아서 호반새가 오기를 기다렸는데, 오기는 왔지만 시야에 들어오지 않았다. 텐트밖으로 나갈수도없고, 이리지리 보이는 곳을 다 살펴보아도 소리만 들릴 뿐이였다. 다행인것은 울음소리를 조금 녹음해 온것이다. 지치고 힘들어 돌아오는 길에 더이상 가지 말자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되려나 모르겠다. https://youtu.be/Ug2lPqP29sQ?si=VeONExcoHzdc4XYd 2024.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