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취미로 하면서 70-200mm 2.8이라는 렌즈가 얼마나 유혹적인가, 인물에서부터 망원, 풍경까지 커버하는 범위와 활용성 고정조리개가 주는 이점과, 소위 말하는 뽀대까지. 행사? 운동회? 대회? 인물촬영? 줌 범위로 커버하는 다양한 주제들을 담당하는 프라임 줌렌즈로 각메이커마다 공들여 만드는 렌즈가 아닐까.
아래 리뷰영상을 보면 70-200의 휴대성과 활용성을 참고해보자, 파나소닉은 풀프레임 카메라인 S라인인렌즈이다.
https://youtu.be/hLwddGYc0Nc?si=ruWfgThahpiBx6Bv
이렌즈를 들고 나가면 나 사진쫌 찍는다는 포스가, 모르는 사람이 봐도, 저거 비싸보인다고 느낄만하지 않을까, 한마디로, 갖고 싶은 렌즈. 쓰던 안쓰던.
나의 일상적인 사진 취미생활을 정리한다면 렌즈가 가난했다. 필름카메라 시절엔 50mm 단렌즈 하나였고, 탐조생활을 시작하기전 DSLR이라 미러리스로 가족의 모습을 담을때도 렌즈는 가난했다. 광각보다는 망원이 탐났다. 2.8로 배경을 날리고 대상을 부각 시켜주면서 인물촬영도 해보고, 망원으로 압축시키는 풍경도 찍어보고 싶었다. 늘 망원렌즈가 갖고 싶었다. 2017년에 올림푸스로 탐조를 시작하면서 300mm f4 pro를 신품으로 구매, 함께 40-150mm 2.8도 함께 구매했었다. 이것이 나의 첫 망원줌 프라임 렌즈. 하지만 많이 사용못하고, 정리한다. 이것으로 인물 사진을 찍어본 것이 1회. 이 렌즈를 언제고 다시 갖게 되리라 마음을 먹지만, 막상 생각해보면 그리 사용할일이 없지 않았나 고민이되고, 멋지고, 대량의 줌범위를 갖고 있지만, 크기때문에 한번 사용하려면 마음을 좀 먹어야 하는 렌즈였던것.
그래서 루믹스 35-100mm 2.8를 구매했다. 가격도 착하고, 이크기에 이너줌이다. 모르는 사람이 봐도 아는 사람이 봐도 평범해보인다. 이것이 좋다. 마이너함이 주는 결이 다르게 가는 맛. 마이크로 포서드의 장점을 잘 살린 렌즈중에 하나일 수밖에 없다. 화질도 좋다.
난 이제 나이가 들고 있고, '나만의'것들이 좋다.
35-100으로 찍은, 올림푸스 e-pl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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