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14

철원탐조 해가진뒤 철원탐조, 시간이 없어 근처 저수지에 들러 잠깐 둘러볼 생각이였다. 생각지도 못하게 두루미들이 저녁 잠자리로 모여든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지금까지 본 두루미무리중 가장 컸다. 두루미들은 워낙 경계심이 강하여 무리해서 가까이 가려하지 않았는데도, 나를 경계한다는 것이 느껴졌다.개체들이 큰 녀석들이라 사진 욕심만 버린다면, 보기위해 가까이갈 필요도 없는 새들이다. 2024. 11. 7.
가을, 국립수목원에 가면 해야할 일이 있다. 국립수목원은 언제나 좋으며, 그중에 가을도 있다. 다양한 풍경과 그 풍경속에 숨어 지내러오는 특별한 새들을 만나러 간다면, 시기를 잘 맞춰 방문하여 국립수목원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느껴보자. 수목원을 걷다 보면 몇 그루의 큰 계수나무가 모여 있는 곳을 발견할 수 있다.  수목원의 계수나무는 오래되었다. 국립수목원의 계수나무는 중국에서 처음 도입되어 식재된 나무이기에, 우리나라 계수나무계의 할아버지격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수관이 크고 쭉쭉 뻗은 나무의 모습은 멋지다.  그 넓은 곳에서 어떻게 찾냐 싶겠지만, 하트 모양의 잎과 그 전에 먼저 주변에 퍼지는 달콤한 향기로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것이다. 찾는데 어려움이 있을것 같다면,  입장후 다리를 건너 안내판과 함께 서 있는 계수나무를 먼.. 2024. 10. 10.
아틀라스 혜성의 촬영(실패) 오늘과 내일은 아틀라스 혜성이 달과 가까이에 위치한다. 하지만 해뜨기 전에 봐야 하는 위치다. 새벽에 일어나 달과 지상의 배경사이에 혜성을 담고 싶었지만, 너무 욕심이였나 보다. 내일새벽이 맑다면 오늘 밤에 조경철 천문대를 오르고자 할것이다. 2024. 9. 30.
베란다 풍경, 클램프가 달린 모노포드로 해가지는 가운데, 무지개가 뜬 베란다 풍경.멀리 기상 레이더기지가 보인다. 레이더 기지가 보이는 정도로 청명함을 가늠하곤 한다.  요즘 날이 맑아 퇴근후 쌍안경들고 베란다 풍경 감상하는것으로 저녁을 맞이하곤 합니다.창밖 풍경은 날이 맑으면 멀리 기상레이더 기지도 보이고, 더멀리 용문산의 공군기지도 보입니다. 용문산은 거리를 제어보니 40km 정도 됩니다. 아쉬운건 이런 풍경은 옆쪽으로 비껴 있다는 것입니다.쌍안경이야 베란다에 기대어 몸을 빼어 보면 되지만, 필코를 보고자 삼각대를 세우면 창문때문에 시야각이 많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진처럼 클램프가 물린 모노포드를 베란다에 설치해서 봅니다. 클램프는 원래 차에서 사용하려고 간단히 만든것인데, 난간에 물렸더니 볼만한 각을 만들어 줍니다. 사진의 필코는.. 2024. 9. 29.
9월 국립수목원 올해는 늦게 까지 덥다. 그래도 계절은 바뀌고 있다. 수목원은 쎈 바람이라도 지나간듯 참나무들이 도토리를 아무데나, 사방팔방 떨어뜨려 놨다. 콩배나무 2024. 9. 2.
화성탐조, 도요새 시즌의 시작 화성 매향리에 다녀왔다. 물때가 아주 좋았다. 아침 7시30분에 800만조. 만조때 너무 물이 높으면 새들 앉을 곳이 없다. 만조라도 너무 낮으면 갯벌이 펼쳐진다. 새볼땐 700~800이 좋다는걸 알았다. 시간맞춰 도착하느라 새벽 5시반에 출발했는데, 도착하니 이미 한참 새들을 본듯한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신기한건 학생들이 더 많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학생들인데도 다들 한 장비씩 꿰 차고 있었다. 바다에서 볼것을 다봤으면, 뒷쪽의 수풀가득한 들판을 덤으로 탐조하고, 나비도 보던곳이 있었는데, 이제는 들어가지 못하도록 울타리가 세워져 있었다. 캠핑하러 오는 사람들 때문에 막은듯 싶었다. 그래서 금방 돌아왔다. 날씨도 흐리고, 습도가 높아 돌아다니기 쉽지 않은 날씨였다. 오랜만에 탐조를 한다고 느꼈는데, 여.. 2024.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