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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주말방해요소

비가 오락가락, 나도 오락가락

by 신감독. 2024. 7. 20.

천마산에 가보기로 했다. 나비를 볼 수 있을것으로 기대한 발걸음이였다. 차도 막히지 않는것이 더 마음을 기대하게 했고,

체력이 되면 정상까지 올라가보리라 생각하기도 했다.

도착해 차에서 신발을 갈아신는데, 등 위로 비가 떨어지기 시작.

카메라 때문에 우산을 들고 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비야 오던말던 상관안할 고어텍스 등산복도 아니였기에 고민이 되었다. 산이란게 오락가락 하는 날씨니까 비가 그치겠지 싶어 한줄기 높은 계단을 오르니, 비는 더 많이 왔고. 바로 내려왔다. 

다시 집에 왔을땐 파란 하늘이 보였다. 억울한 마음이 들어 오후엔 국립수목원에 갔다. 천마산엔 내심 미움이 생겨 다시 가기는 싫었다. 수목원에서는 두시간 정도 걸으며 나름 재미지게 사진을 찍었다. 폐장시간이 되어서야 날이 흐리기 시작했다. 오락가락 하는 날씨에, 나도 오락가락 한 주말이 되었다. 

새사진은 갈 수록 크롭을 안하게 된다. 디테일도 크게 신경쓰지 않고 색과 구도와 느낌을 통해 하나의 장면만을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올림푸스 300mm는 분명히 좋은 렌즈이다. 난 내사진이 마음에 들고, 지금 장비로 정점을 찍은듯 싶다. 다른 사람들의 사진을 보고 부럽다거나 따라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큰 감흥도 없다. 이렇게 나의 세계로 더 빠져들면 우물안 개구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수도 있을 것이다. 

여기까지가 천마산, 아래는 국립수목원

다양한 나무들의 수형과 색이 좋다. 나무나무한 사진

 

 

 
 
 

https://youtu.be/7TQUqlG35-o?si=MJmTUcDz0P4VPJ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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