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에서 200년이 넘게 살아오던 오리나무의 바람소리를 담아 왔었다. 한달전만해도 굳건한 모습 그대로 였는데, 장마의 비로 오리나무가 쓸어졌다는 뉴스가 나왔다. 오리나무의 바람소리가 마지막 인사였다.
250년, 91250번의 낮과 밤 사이에 이번 장마와 같은 비가 없지 않았을텐데 세월을 버텨온 무게때문이였을까, 너무 쉽게 넘어간것 같다. 많지 않은 유년시절의 기억중 한조각이 떨어져 나갔다. 이제는 녹은한 바람소리를 들으며 유년시절의 기억을 더듬고, 또 아름다웠던 모습을 추억해야 할것이다. 마지막 인사라도 한것이 다행이였다.
https://www.youtube.com/watch?v=lnB0oMqrx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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