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히말라야 마르디히말 트레킹 Day0. 카투만두 도착

 

나는 네팔 여행정리를 어떻게 시작할까 고민하였는데, 쉽게 읽히고 또 그렇게 쓰고 싶지만, 정리되지 못하고, 방향성이 없으리란걸 미리 말해야 할것이다. 적어도 내스스는 짐작할 수 있다.   휙 다녀왔지만, 생각을 실행으로 옮긴 긴 여행이였다. 

 여행 첫날부터 내가 아끼는 모자를 잃어버렸다. 그래서 여행내내 더 값진 가치를 돌려 받고 싶었다.  하고싶은 것을 했다는, 할 수 있었다는 내 스스로에 대한 만족감일까? 현실의 피곤함과 일상의 지침을 치료해줄 인생의 경험치였을까? 꼭 무엇을 교훈삼거나 얻어와야 하는걸까? 교훈을 찾고자 여행을 다녀온것도 아니고, 머리속에서 멀 쥐여짜지는 말자.

허나 마음속, 생각속 어디쯤에  형태없이 뭉뚱거려있는, 내가 나에게 주는 주는 의미는 집고 넘어가고 싶다. 산만하게 정의내리지 못하면서 시작하는 네팔트레킹의 후기를,  그래도 한줄로 시작하자면,

 

나는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을 스스로에게 물어봤고, 그것을 했다.

내 인생의 적절한 시점에,  앞으로의 인생에도  축복이 있기를 

 

기억이 어렴풋해지기전에 여행을 정리하자. 지금 이렇게 키보드를 두드리는 괜찮은 느낌을 이번 여행의 마지막 코스라고 생각하면서, 올릴사진이 많다. 촬영한 사진은 2천여장이였고, 정리한 사진은 400장 정도 된다. 인물 사진을 제외하면 블로그에 올리는 사진은 여기에서 더 많이 줄어들 것이다. 그래도 사진이 많겠다. 글의 내용은 점점 짧아지고 사진만 올리겠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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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여행 일정은 다음과 같았다.

총 7박8일 중 4박5일을 네팔 히말라야를 다녀왔으며 마르디히말 코스를 트레킹 하였다. 

포카라에 위치한 현지 여행사 Himalaya Safety Treks & Expedition Pvt. Ltd.를 통해

가이드1명, 포터1명을 고용하였고, 동행인은 1명이였다.

모든 일정에 필요한 비용을 패키지로 계약하였다. (여행사 후기는 나중에 따로올릴예정)

 

요일별 이동

0일차: 인천 13시 비행기 > 카투만두 17시45분 도착 / 대한항공 직항 8시간 비행 (호텔 1박)

1일차: 카투만두 > 포카라 (아침 첫 비행기) > 트레킹시작> 아스탐 빌리지 > 오스트레일리안 캠프 (캠프1박)

2일차: 오스트레일리안캠프 > 레스트캠프 (캠프1박)

3일차: 레스트캠프 > 하이캠프 (캠프1박)

4일차: 하이캠프 > 마르디히말 뷰포인트 > 시딩 캠프 (캠프1박) 

5일차: 오전 시딩캠프 > 지프차 이동 > 포카라 오전 도착 > 트레킹 종료 > 포카라 관광(호텔 1박)

6일차: 포카라 > 카투만두(오후비행기) (호텔1박)

7일차: 오전 카투만두 시내투어 > 오후 공항체크인 > 카투만두 19시 비행기 > 다음날 새벽 4시 30분 인천도착.

 

유튜브 채널에 올릴  생각으로 액션캠의 메모리 용량을 업그레드 해서 갔으나 영상촬영은 트레킹 처음만 따고, 그만두었다.

사진촬영을 더 많이 하고 싶었고, 일행과 함께 움직이며 촬영이 쉽지 않았으며, 이번 여행을 컨텐츠로 꾸미고 싶지도 않았다.(하지만 촬영은 언제나 옳다.)그래서 영상은 아래 한개뿐이다. 걸었던 길을 액션캠으로 촬영했는데, 쇼츠 영상은 10개가 만들어졌다. 영상이 좋기는 좋다. 

 

https://youtu.be/RUJmVYy4yX4?si=NTAzxLaORFV64wGN

 

후기 시작

day0: 인천 > 카트만두 - 잃어버린 모자. 

여행의 시작, 일상의 단조로움과의 잠시 안녕. 차가운 아침 공항의 공기를 들이마시면서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은 대부분 설레여 보였다. 표정을  통해서 직원과 여행객들을 구별하는 나를 발견한다. 나는 이미 온라인 사전 체크인을 했음에, 짐만 붙이면 되는데, 이렇게 편해진걸 모르고, 어수선하였다. 

대략 8시간의 비행은 지루함이 남아돌고, 좀이 쑤셔 괴로울지도 모르겠다는 예상이였는데 웬걸, 좌석에 스크린이 있네. 이것으로 최근 개봉영화 'F1'을 재미지게 보고, 파타고니아 트레킹을 다룬 다큐를 보면서 이번 네팔여행의 의미를 연결시키다보니 비행은 끝나고 있었다. 다음에 네팔을 또 간다면 경비절약을 위해 경유항공을 선택하자고 하겠지만, 막상 비행기를 탄다면 또 직항을 선택하게 되지 않을까. 비용이 편함을 만든다.

 

가는비행기의 자석을 미리 선택할때 창가쪽 자리는 포기했다. 낮시간대의 비행이였고, 화장실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가려면 통로쪽이 좋게 느껴졌기 때문이다.우리쪽 방향에서 희말라야가 보이는 쪽이라는 것을 알았을때,  창가쪽을 선택하지 않은 것을 조금은 후회했다. 가는 비행동안 나는 화장실에 가지도 않았다. 

네팔로 가는 대한항공 비행기, 포카라로 가능 국내 비행기, 카트만두로 돌아오는 국내 비행기의 앉은 쪽에서 모두 히말라야를 볼 수 있었다. 어디에 앉아야 히말라야가 보이는지를  정리해놓은 블로그글을 미리 살펴보고, 체크인을 할때 요구하면 된다고 했지만 요구할 자신은 없었다. 다른 외국인들이 나와 같은 라인에 앉은것을 보면 이것이 우연은 아닐 수도 있다. 아마도 외국관광객을 배려한 조치였지 않을까.

 

 

 

네팔 국제공항은 작았다. 복잡함으로 생기는 불안함이 없었다. 유심을 사고, 환전을 하고, 오래기다린 가이드와 함께 공항을 빠져나왔다. 공항앞에서는 택시기사들의 호객행위와 함께 차량들의 불빛이 혼란스러웠다. 네팔은 일본처럼 오른쪽이 운전석이였으며, 차량의 운전방향이 반대였다. 그리고 그 장면을  아주 급하게 운전하는 드라이버가 실감나게 보여주었다. 혼돈속에 만들어지는 질서들,  클락션은 네팔의 자동차와 오토바이들이 가장많이 쓰는 1순위 기능이리라. 우리들을 최대한 빨리, 얼른, 네팔의 거리를 감추고 싶다는 듯이 호텔에 대려다 주려는 차에서 보이는 네팔의 거리모습. 괜히 몸이 굳어지고, 불안함도 느끼면서, 공기가 탁함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타멜의 쇼핑거리를 사람과 차와 오토바이가 하나가 되어 돌아다닌다. 아, 이 경험은 특별했다. 경적소리로 귀가아프다. 여행내내 경적소리는 적응하지 못했다.  비좁은 골목사이로 들어가고 돌아서서 갑자기 호텔이 나타난다.  4성급 호텔로 타멜의 복잡한 골목길 사이에 있는것이 신기할따름이였고, 비좁은 그곳을 차로 들어가는것도 신기하였고.아, 이런 모습을 사진으로 더 촬영해왔어야 하는데, 역시 마음이 불안했었나보다. 복잡한 타멜거리를 보곤 겁에 질려 밖에 나가는건 내키지 않았기에, 호텔의 식당을 이용하였다. 두개의 식사를 주문하면서 4천루피를 지불하였는데, 여행내내 아까운 돈이라는 생각을 버릴 수 없었다. 서비스는 좋았지만, 맛은 롯지에서 먹은 달밧이 더 맛났다. 

 

첫날 묵은 호텔 

https://maps.app.goo.gl/koffwDFWAkfrZfqB8

 

Aarya Hotel and Spa Eternal Heritage · Narsingh Chowk Marg, Kathmandu 44600 네팔

★★★★★ · 호텔

www.google.co.kr

 

짐을 푸는데, 나는 내 인생모자를 잃어버린것을 알았다.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 다음날 내내 자책하며 나를 괴롭히고, 상당히 우울해 하게 된다. 그리고 나의 인생 모자를 네팔에 남기고 간다면, 나는 그것보다 더 한 가치를 얻어가야할것이라는 마음을 먹는다. 

 

day1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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