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혼자 길앞잡이들과 함께 임도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어제 비로 맑은 날이였는데, 바람이 불때마다 송화가루가 연기처럼 보이도록 잔뜩 날리는 바람이 불었습니다.
작년에 많이 다닌 임도길인데, 올해는 좀 다른 저를 발견합니다. 나비만 찾는게 아니라 작년 왕세줄나비의 짝짓기를 구경했던 나무도 다시 살피고, 산초나무도 살펴보면서 애벌레와 번데기를 찾는 저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아마도 처음으로 혼자, 왕세줄나비 애벌레와 참나무 잎 밑에 붙어 있던 귤빛부전나비 번데기를 찾았습니다. 봐야할 곳을 봤을때 그곳에 있는 발견의 기쁨. 나비와는 다른 즐거움 입니다.
애벌레와 번데기 모두 집으로 가져왔는데, 애벌레는 차에 있던 동안 돌아다녀서 잃어버렸었습니다. 차의 트렁크 짐을 다 내리고 못찾은뒤 혹시나해서 한번더 찾아봤는데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내일 짐을 꾸리기위해 모자를 들었는데 모자에 붙어 있는 애벌레를 발견했습니다. 사육통을 만들어 넣어줬는데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아보입니다. 제발 잘 살기를, 들신선나비만 사육하다가 애벌레1, 번데기1이 추가되니 마음도 집안도 어수선해집니다.
흑백알락나비는 보기만하고 제대로 촬영을 못하다가 마음비우고 내려오는 길에 옆에 날아와 앉아주었고, 애기세줄나비는 플라잉샷을 마음에 들게 촬영했습니다.



왕세줄나비애벌레 종령, 으하하, 혼자서 찾았다.

푸른부전나비

큰줄흰나비


왕자팔랑나비

부처사촌나비는 인증만

대만흰나비

흑백알락나비, 배가 불룩한것이 암컷 같습니다.


산초나무, 전 산초나무를 좋아합니다. 여기가 산초나무 맛집인데 호랑나비 애벌레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


길앞잡이가 많이 보였습니다. 날이 맑아 풍경의 색들이 진합니다.


애기세줄나비 플라잉. 올해 베스트10에 들어갈듯

참나무 잎 밑에 붙어 있는 귤빛부전나비 번데기



귀엽고, 젤리같고, 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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