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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주말방해요소

3분카레가 있다면 3분 위장텐트도 있다

by 신감독. 2024. 7. 14.

 

https://youtu.be/aiy8lzc-Quw?si=xXxsQmsu1i7OX7nt

 

위장텐트는 그 기능에 맞지 않게  내가 탐조를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새를 기다리는 기다리는 인내심을 갖고 있으며 행함에 있어 남다른 열정이 있고, 새와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음을 잘 보여주는 것이 아니겠는가.

사용하던 위장텐트가 하나 있었다. 물총새 촬영( https://youtu.be/aiy8lzc-Quw?si=xXxsQmsu1i7OX7nt )한다고 마련한건데, 물총새를 촬영하면서 도움이 되었다. 이후 물총새 포인트는 없어졌기에 쓸일이 없어 창고 두고 있었다. 나름 고르고 골라 사용이 간편하고, 고급진 제품으로 구한거라 마음에 든 제품이다. 

최근에 호반새 촬영을 하면서 다시금 위장텐트가 필요하게 되었다. 물총새보다 더 어려운 기다림이 필요한 작업이였다. 기존의 위장텐트를 다시금 만지작 거렸는데, 쉽게 들고 나가기가 어려운게 들어가면 참 답답하고, 시야도 좁기때문이였다. 물총새야 늘 앉는 자리가 정해져 있지만, 호반새는 어디에 앉을지 모르기때문에 시야가 중요하다. 

 위장은 하고 싶고, 짐은 줄이고 싶어서 간편한 조합을 만들었다.  까페에 올라온 글을 보고 새롭게 위장텐트를 만들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머리속으로 이것저것 굴린뒤에, 다이소에서 집게와 끈, 쿠팡에서 캐노피의자를 구매. 

텐트는 캐노피 의자가 거의 전부이기에 별다른건 없다. '캐노피 의자에 위장천으로 둘러치는 것' 뿐이다. 이것을 좀더 간편히 하고 싶어 앞을 가릴 수 있도록 해놓고, 갖고다니기 편하게 만들었다. 제대로된 위장을 하고 위장텐트가 답이겠지만, 의자따로 텐트따로 갖고다니는것이 어디 쉬운가. 지금도 짐이 많다. 또 위장텐트는 공기가 통하지 않는, 말 그대로 찜통이다. 탐조초기에는 탐조에 대한 열정이 위장텐트의 열기보다 더 뜨거웠기에 견딜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 새로운 위장텐트는 짐의 양과 들이는 노력대비 아주 좋은 위장을 만들어준다. 

텐트덕분에, 간만에 재미있는 탐조를 하고 있다.

 


https://youtu.be/6bTUWd6F3ew?si=Uvrm29N1JZxjSEB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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