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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방해요소/탐조

다시한번 노랑딱새, 국립수목원

by 신감독. 2022. 11. 12.

이전 수목원 방문에서는 오후시간을 모두 사용할 수 있어서 시간이 많았지만(많다고 생각했지만), 노랑딱새가 어디있는줄은 몰랐습니다. 약용식물원쪽이지 않을까라고만 생각하고, 가면 있겠지.. 했습니다. 하지만, 만약 예상한 곳에 없었을때는? 돌아다녀야 할 수목원의 포인트들은 너무나 많아집니다. 관람객들이 떠나기시작하고, 나무끝에 지는 해의 햇살이 마지막으로 걸리면서 저는 포기했습니다. 그럼 그렇지, 처음와서 어떻게 볼 수 있겠어 하는 생각으로 체념하였는데, 수목원을 잘 아시는 분을 만나면서 체념은 희망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노랑딱새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노랑딱새가 어디있는지 알았으니 빨리만 가면 해가 남아 있을때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을텐데,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또 해가진 다음 촬영하였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었습니다. 노랑딱새의 가슴과 탱자나무의 탱자열매색이 비슷합니다. 이번에 찾아온 노랑딱새들은 어린새들입니다. 내년에는 성조가 찾아올까요? 성조의 가슴은 노랗다 못해 진한 오렌지색입니다.

이제 노랑딱새만 보려거 수목원에 또 찾아가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촬영하고 있는데, 일순간 딱새, 쇠솔새, 박새들과 함께 노랑딱새들이 모두 몰려옵니다. 돌아다니면서 저녁을 먹는 팀이 찾아온것이지요, 분주하게 먹이를 따먹는 노랑딱새들 중에 어떤 새들에게 카메라를 대야 하는지 머릿속이 멈춰버렸습니다.

완전한 또한번의 순간.

https://youtu.be/DTxsov10E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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