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에서, 어둑해진 저녁 하천에서, 공원의 덤불속에서 굴뚝새는 잠깐씩만 볼 수 있었습니다. 굴뚝새야 굴뚝새야 나랑 같이 놀자, 말걸면 나올듯 사람이랑 친할것 같은, 옛이야기에 나오는 이름같은 굴뚝새 입니다. 굴뚝새를 볼때마다 자세히 보지 못했기에, 굴뚝새를 자세히 보고 싶음이 늘 있었습니다. 어리어리한 깃털과, 쫑긋거리 꽁지를 갖고 총총 돌아다니는 굴뚝새. 굴뚝새 꼬리깃털을 갖게 되면 행운이 찾아올듯 싶기도 하고요.
그런 굴뚝새가 오늘은 눈앞에서 울어주었습니다. 쌍안경으로도 자세히 볼 여유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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