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에서, 지는 해에 비치는 단풍든 계수나무의 밑을 지나며 생각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국립수목원을 한시간 안쪽으로 달려 올 수 있다는 것이, 새와 나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얼마나 좋은 조건인지를 말이죠. 다시금 탐조를 시작하면서 나비에 관심이 생겨서 수목원의 활용도가 더 높아지리란 생각이 들어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뭐 그렇다고 해서 자주올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갈수 있는 곳이 있다, 거기가면 볼 수 있다는 것이 든든하고, 수목원은 사계절 내내 다른 모습을 보여주니, 종합선물세트가 늘 열려 있는 것입니다. 예약제인 입장방법이 기존과는 다르게 바뀌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이제는 현장입장도 가능합니다.
큰멋쟁이 나비를 찍은것이 발단이 되어 나비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동호회에 가입하고, 도감을 사고, 사진을찍어 동정을 하고.. 나름 분주합니다. 오늘도 사진몇장을 찍어왔습니다. 아, 동정의 즐거움! 나는 아직 보지 못한 나비들이 많다!
나비에만 특화시킨다면, 오늘 처음 가본 구리시 곤충생태관은 또다른 선물입니다. 규모면에서는 작지만 무료인점, 무엇보다 집에서 가깝게 위치하고 있습니다. 나비 전시실, 온실, 야외 정원으로 나뉘어 나비와 관련된 탐구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온실에서는 나비를 계속 번식시키는 것 같습니다. 온실안에는 나비가 많지 않았는데, 시기적인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겨울에도 나비를 볼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야외에는 나비들이 좋아하는 식물들로 작은 야외공연도 만들어 두었습니다. 새로 단장한듯합니다. 내년봄이 기다려집니다. '잠깐 나비보러 갔다올까'가 가능하겠지요. 가평에는 이화원이라는 곳이 있는데, 나비에 관심이 없던 시절 갔었습니다. 여기도 다시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나비는 사육되더라도 새장안의 새들과는 다르게 자연적인 느낌을 주는것 같습니다. 이점도 좋습니다.
놀이터가 있어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끼리 잠시 외출하면서 가볍게 다녀와도 좋을 곳입니다.
난이도(★)는 <초보자를 위한 한국나비 생태도감-오해룡 저>를 따름
★ 전국에 흔함
★★ 지역적, 시기적
★★★ 특정지역, 비교적 보기 어려움(★★★☆ 난이도↑)
★★★★ 지역적,운이 필요(★★★★☆ 국내 서식하나, 보기어려움 )
★★★★★ 최근 10년 이상 국내 미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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